파푸아뉴기니 카리다 마을에서 부족 학살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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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뉴스] 8일, 파푸아뉴기니의 한 마을에서 부족 학살이 일어나 임산부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당일 오전 6시경 파푸아뉴기니 헬라 지방의 카리다 마을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피해 마을에 거주한 부족과 적대하고 있는 부족이 일으켰다고 한다.
학살에는 총기가 사용됐으며, 사건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집을 태우고 시체를 조각내는 등 잔혹 행위가 자행됐다.
또 사망자 16명 중, 2명이 임산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몇 년간 파푸아뉴기니에서는 헬라 지방을 비롯한 다수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다년간 지역 내에 있었던 부족 간 갈등이 심화되어 대규모 살인, 성폭행 등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사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으며, 파푸아뉴기니의 총리 제임스 마라페는 2012년부터 경찰에 상설 경찰을 추가 배치할 것을 요청했지만 “지원자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당했다고 한다.
마라페 총리는 SNS를 통해 “오늘이 내 인생에서 제일 슬픈 날”이라 했으며, 주민 40만 명가량이 사는 지역에 경찰을 60명 미만으로 배치한 군과 경찰을 비판했다.
또 해당 사건의 가해자로 하구이족, 리위족, 오키루족의 무장괴한을 지목하고, 학살에 가담한 가해자들을 체포하여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을 밝혔다.
헬라 지역의 주지사는 언론을 통해 “현재 발생하고 있는 분쟁들은 주민들 간의 단순한 종족 분쟁이 아니며, 매복과 기습을 반복하는 게릴라식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쟁으로 인해 무고한 어린이와 여성들에 대한 학살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 국가의 어떤 지역이든 지역 내 갈등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종교, 이념, 역사, 배경 등 어느 하나라도 다르다면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갈등으로 인해 한 부족에 대한 학살을 벌이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반인륜적 행태이며, 당국의 경찰은 그런 범죄가 자행될 수 없도록 제지해야 한다.
마라페 총리는 경찰에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경찰 배치”를 늘려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해왔다.
그러나 경찰이 이에 응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이를 외면하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규탄받아야 마땅하다.
파푸아뉴기니 내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그로 인한 학살은 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해결해야 할 것이며, 경찰은 “지원자가 없다”는 핑계로 수수방관할 게 아니라 해당 지역에 대한 경찰 배치를 늘려 치안 확립에 힘써야 한다.
이를 계속 방관한다면 해를 입는 것은 자국과 자국의 국민임을 자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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