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력가 제프리 엡스타인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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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지 경찰은 뉴저지주 테터보로 공항에서 엡스타인을 체포했다.
그는 20여 명가량의 미성년자들을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엡스타인이 뉴욕 맨해튼과 플로리다 등 각종 장소에서 미성년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엡스타인은 지난 2002년에서 2005년 사이 마사지를 빌미로 미성년자들을 모집한 뒤, 그들에게 성적 학대를 자행했다.” 전했다.
또 경찰은 맨해튼의 자택에서 압수한 사진들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그 사진들은 수백, 수천 장에 달하며, 주로 어린 소녀들을 찍은 나체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엡스타인은 “만난 여성들은 모두 18살 이상(미국 기준)의 성인이었고, 합의하에 만남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 중에는 14살밖에 안 된 소녀도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장의 효력을 잃은 상태다.
지난 2008년, 엡스타인은 최소 36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기소 당시 검사가 그에게 내린 구형은 종신형이었으나 검사와의 협상 끝에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법원의 판결에 피해자 가족들의 항의와 ‘유전무죄’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뿐만 아니라 엡스타인의 불기소 처분에 앞서 피해자들에게 판결 내용을 알리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는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무시한 연방법 위반”이기에 문제가 컸으나, 사건은 결국 무마되었다.
엡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영국의 앤드루 왕자 등 다양한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그가 이번에도 재력과 인맥을 이용해 법적 특혜를 받게 될 것인지 세간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그가 이번에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게 되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받게 될 심리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법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인권을 수호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법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정의의 여신상이 안대를 쓰고 있는 것은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판단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법이 돈의 힘에 굴복하고, 그 때문에 피해자들과 피해자 가족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것이 과연 공명정대한 일일까?
법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 본질적 의미를 생각하면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범죄자는 응당 죄에 대한 값을 치뤄야 한다.
엡스타인은 범죄에 대한 값을 치러야 하며, 법원은 공명정대한 판결을 통해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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