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두 살 된 아이 악어 우리에 추락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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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뉴스] 30일, 캄보디아에서 두 살 된 여아가 악어 우리에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건은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레아프주에 있는 한 마을에서 일어났다.
당일 오전 10시경 외출 후 귀가한 여아의 아버지가 딸이 보이지 않자 아이를 찾다가 집 뒤에 만들어 놓은 악어 우리에서 딸 아이의 두개골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아는 악어 우리 주변에서 혼자 놀다가 펜스를 넘어 악어 우리 속으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여아의 어머니는 집에 있었으나, 어머니는 신생아를 돌보느라 바빠서 여아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여아의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악어 우리를 가진 모든 가정과 어린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각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동남아에서는 악어를 일반 가정에서도 사육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통상 악어가죽은 핸드백, 신발, 지갑 등 여러 상품에 고가의 재료로 쓰이며, 야생에서 잡은 악어는 가죽이 훼손된 것이 많아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러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 악어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상태다.
악어는 평균 2t 이상의 악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거북이 등껍질도 부술 만큼의 위력이다.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도 즉사시킬 수 있을 만큼 위험한 것이다.
그런 악어를 사육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안전대비책은 미비하다.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사육하던 악어에 물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여성은 악어에게 먹이를 주려다 실수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추락하였으며, 발견 당시 여성의 시신은 절반가량 훼손됐다.
아이를 키우는 일반 가정이 악어에 대한 안전대비책을 마련하지도 않고, 악어를 사육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인 것이다.
인지능력 및 판단력이 없는 두 살 아이가 악어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할 리는 만무하며, 부모가 그 점을 인식하고 대비했다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악어를 사육하면서 악어에 대한 안전에는 둔감한 현지 풍습과 안전에 대비하지 않은 부모의 잘못인 것이다.
단순히 이러한 사고 소식에 안타까워할 것이 아니라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나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악어를 사육하는 가정은 이번 사고를 보며 경각심을 갖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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