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슬기로운 벼농사의 시작, 종자소독이 기본
기사입력 2024.04.02 11:01
-
벼 키다리병과 벼잎선충은 감염된 종자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해충이다. 벼 키다리병에 걸린 벼는 비정상적으로 웃자라고 새끼치기(분얼)가 적으며 심하면 줄기에 하얀 포자가 형성되면서 말라 죽는다. 벼잎선충은 감염된 볍씨와 왕겨에서 겨울을 나며 파종 후 싹이 트면서 윗잎으로 이동하여 잎과 볍씨를 전염시킨다. 벼가 피해를 보면 잎이 한 번 꼬이면서 하얗게 말라 죽고 볍씨가 작아지며 까만 점이 생겨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든다.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전한 볍씨를 선별하고 파종 전 철저히 소독해 병해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종자 소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온탕 소독= 60도(℃) 물 300리터(L)당 볍씨 30kg을 10분 담갔다가 꺼내 찬물에 바로 식혀준다. 적정 비율(물 10:볍씨 1)과 온도 등 조건을 제대로 지키면 벼 키다리병 방제 효과를 90% 이상 볼 수 있다. 이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고온에 민감한 품종은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단, 최근 재배가 늘고 있는 ‘바로미2’는 파종량을 10% 늘려 소독하고 1~2mm 싹을 틔운 후 파종해야 한다.
△약제 소독= 온탕 소독을 마친 볍씨는 적용 약제별 희석 배수에 맞게 희석한 약액에 48시간 담가둔다. 이때 약액 20리터(L)당 볍씨는 10kg이 적정하고, 약액 온도는 30도(℃)로 맞춘다. 해마다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2~3년 주기로 약제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자세한 등록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자소독과 함께 가장 효율적인 벼 키다리병 방제법은 저항성 품종을 이용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주요 벼 품종 가운데 키다리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은 최고품질 벼 ‘안평’과 ‘삼광’, 고품질 벼 ‘영진’, ‘새누리’, ‘남평’, 단기성 벼 ‘다평’, 가공용 벼 ‘진옥찰’, ‘아랑향찰’이다. 이 중 ‘안평’, ‘삼광’, ‘영진’은 2024년 정부 보급종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공동육묘장이 증가하고, 모 기르는(육묘) 기간의 단축, 볍씨 소독 기술 교육과 홍보 등으로 모판에서의 키다리병 발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벼잎선충 발생률도 전년 대비 약 2배 줄어든 13.5%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단 병해충이 발생하면 주변으로 쉽게 퍼져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박진우 과장은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서는 건전한 볍씨를 구분해 사용하고, 파종 전 볍씨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종자 전염성 병 예방에 전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인터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국제 면허증을 대신할 영문병기 운전면허증 발급 추진 계획
- ·2019년 상반기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결과
- ·명품 가방 짝퉁 무더기 적발
-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현방안 발표
- ·미•일 한반도 분단 고착화에 집착
- ·삼성화재, 대법원 판결 알고도 외면한체 보험금 부지급 안내 통보에 계약자...
- ·배우 전미선 사망, 자살한 것으로 추정돼
- ·문해교육은 평생학습의 출발점
-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 ·미스터 트롯이 온다. "미스터 트롯 제작 확정"
- ·경찰청에서 가정폭력 제도·정책 개선 권고문 발표
- ·2019년 3-4분기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 ·2019년도 온라인(로또)복권 판매점 모집 신규 공고
- ·염희선 귀국 피아노 독주회
- ·이천시승격 25주년,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듣는다.
- ·용인시, 희망일자리 구직자 모집 7월31일까지 연장 접수
- ·서울시교육청, 교육활동 침해 '무관용의 원칙' 적용
- ·통일부 "5만t의 쌀 북한에 지원할 예정"
- ·대중교통 이용자 확대를 위해 비대면 적외선 체온계 설치 지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