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래세대에 통일외교의 방향을 묻다
기사입력 2023.12.05 18:58
-
통일외교 인식조사는 2023년 10월 8일부터 21일까지 우리나라 대학(원)생 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 방식(표본오차 ±4.38%, 신뢰수준 95%)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 이상이 통일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주변국의 지지’를 꼽았고(11.2%) ‘주변국의 통일 견제’가 가장 큰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답변하여(10.2%), 통일외교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통일외교 추진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주변국 및 동맹과의 양자외교’(42.2%)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국제경제적 협력’(31.8%), ‘유엔 등을 통한 다자외교’ (14.6%), ‘한국의 글로벌 가치 제고’(11.4%)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한반도 통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28.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북한인권 개선’ 필요성 역시 상당수 응답자가 선택했다(9.4%). 특히, 응답자 다수는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인권 개선’이 통일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기보다, 통일을 위해 선제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전제조건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래세대 대상 통일외교 세미나는 한라대학교(10.4), 연세대학교(10.10), 중앙대학교(10.12)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 세미나에는 우리나라 학생 뿐 아니라 아제르바이잔, 중국, 베트남 출신 유학생들을 포함하여 총 130여명 학생이 참여하여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참석 학생들은 한반도 통일 추진시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주요국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외교’가 더욱 어렵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며, 미리부터 주변국들에 통일의 혜택을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대를 쌓는 외교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통일에 관한 외교정책을 수립·총괄·조정하는 주무부처로서, 통일비전외교 기치 하에 우리 통일 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올해 미국(2015년 이후 최초) 및 일본·영국(양국 모두 사상 최초) 정상을 포함하여 캐나다, EU 등 정상 차원에서 정상성명 등을 통해 한반도 통일 관련 명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된 미래세대 대상 설문조사와 세미나는 통일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들과 외교부간 소통을 통해 통일외교의 방향성을 묻고 의견을 청취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통일외교 활동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청년층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 역시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인터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기고]일본총리 아베의 2020년 목표는 ‘헌법개정’
- ·프랑스 파리서 페미사이드 중단 시위 벌어져
- ·판문점 회동, 두 정상 "북·미 대화 재개하기"로 합의
- ·파푸아뉴기니 카리다 마을에서 부족 학살 일어나
- ·브라질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소형기 적발돼
-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총격전 벌어져 16세 여성 사망
- ·자신들을 구출하여 준 상선을 납치한 적반하장의 난민들
- ·화성에서 바람에 의한 모래언덕들 발견
- ·WHO ICD-11 최종안 질병코드 6C51 게임중독 질병분류
- ·캄보디아서 두 살 된 아이 악어 우리에 추락해 사망
- ·밀항 시도한 남성, 비행기에서 추락해 사망
- ·해외는 지금 ‘달리면서 쓰레기 줍기 운동(A Plogging Moveme...
- ·미국 국무성, 러시아의 포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곡식창고의 15% 이상 ...
- ·3차 세계 대전을 준비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무기...
- ·그리스 선거 중도 우파 신민주주의당 승리로 복지 파퓰리즘 종식 서막
- ·美 재력가 제프리 엡스타인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 ·캘리포니아 남부 강진 리터 6.4
- ·베네수엘라의 위기
- ·미 항공우주국(NASA), 상업적 목적의 국제우주정거장 개설과 민간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