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맥류 겨울나기, 안전하게 관리하세요

기사입력 2023.11.10 14:08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맥종별 품종특성

 

[인터폴뉴스] 농촌진흥청은 가을에 파종한 맥류가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료 주기와 물 관리로 습해와 가뭄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류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먼저 고려할 사항은 품종 선택이다. 맥류 품종은 보통 지역별 1월 평균 최저기온을 기준으로 선택하는데, 지역별 적응 품종과 심는 시기는 농촌진흥청 농사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맥류 파종 후에는 품종 특성과 지역 여건에 맞는 적정량의 비료를 줘야 한다. 쓰러짐에 약한 품종에 비료를 많이 주면 수확량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파종을 늦게 했거나 언 피해(동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인산과 염화가리를 기준보다 20∼30% 더 주어도 된다.

맥류 재배지의 물빠짐이 원활하지 않으면 해빙기(2월 하순∼3월 초순)에 언 땅이 녹으면서 부풀어 오르고, 이로 인해 뿌리가 노출돼 작물이 얼어 죽을 수 있다. 따라서 땅이 얼기 전 습해에 대비해 물빠짐 길(배수로)을 정비해야 한다. 이때 물빠짐 길이 논두렁 바깥까지 잘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습해가 발생했을 경우, 요소 2% 액(10아르 기준, 요소 2kg/물 100ℓ)을 2∼3회 뿌리면 생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토양 건조에도 신경 써야 한다. 토양 표면이 건조하면 날이 풀리면서 땅이 가라앉고 솟구친 뿌리는 그대로 남아 말라 죽는다. 이때 흙을 보충해 주면 토양이 수분을 유지해 말라 죽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작물에 서리가 내려 성에가 끼면 반드시 밟아 줘야 한다. 남부지방의 경우 12월 상중순과 2월 하순 서릿발이 서기 쉬운데, 이때 밟아 주면 식물체의 수분을 유지해 웃자람과 쓰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겨울나기 직전이나 초봄 가물 때 물빠짐 길을 정비하고, 잡초를 제거해 주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정명갑 과장은 “해마다 이상기후에 따라 폭설과 가뭄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맥류 겨울나기 관리 요령을 미리 익혀 피해가 발생했을 때 서둘러 대처해야 맥류 품질과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재희 기자 avatarmall@hotmail.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인터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