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씨와 과육이 골고루’ 백향과청 가공 기술 개발
기사입력 2023.10.31 16:12
-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아열대 과일 재배가 늘고 있는 가운데 ‘패션프루트’라고 불리는 백향과를 생과나 청으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 재배면적은 36.5헥타르에 이른다.
하지만, 농가나 소규모 농산업체가 백향과청을 만드는 과정에서 버무린 설탕이 다 녹는 데까지 최소 2주가 필요해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꽤 길었다. 또한, 완성된 백향과청은 씨와 과육이 위로 떠올라 먹기에 불편하고, 숙성이 진행되면서 터지거나 내용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해 유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껍질을 제거한 백향과에 설탕과 혼합 겔화제, 정제수 등을 적정 배합비로 섞어 가열한 뒤 병에 담아 끓는 물에 담가 살균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제품 제조 시간은 2주에서 1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또한, 백향과 씨와 과육이 골고루 섞여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한 번 끓여 만들어 유통 중 숙성으로 터지거나 새지 않으며, 병에 담은 후 끓는 물로 살균해 상온에서 12개월 유통할 수 있다.
새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백향과청
농촌진흥청은 이와 함께 제철이 아니더라도 일 년 내내 백향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백향과 냉동저장 기술도 개발했다. 백향과를 영하 40도의 침지식 냉동기로 얼린 후 영하 20도에 저장해 뒀다가 사용할 때 17도의 흐르는 물에 해동하면 제철 백향과와 비슷한 맛과 품질의 청을 만들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백향과청 가공 기술의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내년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와 관련 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송진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백향과청 가공 기술은 농가와 농산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한 데 의의가 있으며, 국내산 백향과의 안정 생산과 소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인터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국제 면허증을 대신할 영문병기 운전면허증 발급 추진 계획
- ·2019년 상반기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결과
- ·명품 가방 짝퉁 무더기 적발
-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현방안 발표
- ·미•일 한반도 분단 고착화에 집착
- ·삼성화재, 대법원 판결 알고도 외면한체 보험금 부지급 안내 통보에 계약자...
- ·배우 전미선 사망, 자살한 것으로 추정돼
- ·문해교육은 평생학습의 출발점
-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 ·미스터 트롯이 온다. "미스터 트롯 제작 확정"
- ·경찰청에서 가정폭력 제도·정책 개선 권고문 발표
- ·2019년 3-4분기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 ·2019년도 온라인(로또)복권 판매점 모집 신규 공고
- ·염희선 귀국 피아노 독주회
- ·이천시승격 25주년,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듣는다.
- ·용인시, 희망일자리 구직자 모집 7월31일까지 연장 접수
- ·서울시교육청, 교육활동 침해 '무관용의 원칙' 적용
- ·통일부 "5만t의 쌀 북한에 지원할 예정"
- ·대중교통 이용자 확대를 위해 비대면 적외선 체온계 설치 지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