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특집 [일제의 만행, 명성황후 시해 재조명3]

기사입력 2019.06.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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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명성황후의 시해를 교묘히 진두지휘한 이토히로부미는 야마구치(山口)현 출생. 쇼우카손죽쿠(松下村塾)에서 수학. 일본제국 헌법제정초대, 5, 7, 10대 내각총리대신. 초대 추밀원(枢密院)의장, 초대 귀족원(貴族院)의장, 입헌정우회(立憲政友会) 총재 역임. 1905초대 조선통감. 1909년 하얼빈((哈爾濱)에서 안중근 의사 저격으로 사망.

 

이노우에는 그동안 을미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지만 러시아는 청일강화조약으로 랴오둥 반도의 할양을 요구한 일본에 대하여 독일프랑스와 합세해 일본의 할양 요구를 폐기하도록 권고하는 삼국간섭을 일으켰다. 일본정부는 이런 상황에 적절한 타개책을 찾지 못한 채 조선에 대해 간섭정책을 중지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곤경에 빠진 일본정부는 이 과정에서 이노우에 공사를 미우라 공사로 교체하였다. 조선정부는 이노우에 공사의 귀국이 일본이 조선에서 퇴각한다고 생각한 조선정부는 러시아에 접근해서 내각의 친일파를 추방시키고 친일세력이 무기력하게 될 때 훈련대를 해산시켜서 내정개혁을 청산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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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 1835~1915) 전임 조선공사,>

조선 침략의 전 과정을 계획한 외교관 이노우에 가오루는 야마구치(山口)현 출생. 미우라 고로(三浦梧楼)와 메린칸(明倫館) 동문. 제1차 이토 히로부미 내각의 외무대신. 원로(元老).

  

이렇게 되면 조선에서 일본 세력기반은 완전히 붕괴된다고 여긴 신임 미우라 공사는 이노우에 의도에 따라 스기무라 후카시 서기관, 군부겸 궁내부 고문관의 오카모토 류스케(岡本柳之助), 아다치 겐조들과 왕비시해를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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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고로(三浦梧楼 1846~1926) 당시 조선공사>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실행범 미우라 고로는 야마구치(山口)현 출생. 메이린칸(明倫館)에서 수학. 세이난 전쟁(西南戦争 1877)에서 공을 세움. 1878년에 육군중장. 1895년 조선공사로 임명된 뒤, 삼국간섭 이후에 조선정부에 대한 일본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반일성향의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히로시마(広島)에 구금되었다가 무죄로 풀려남.

 

시해 당일, 외무성 차관인 하라 다카시(原敬)는 왕비 살해사건에 관한 전보내용을 받은 내용을 108일자의 일기에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경성에 있어서 군련대(훈련대)와 대원군을 옹립해서 왕궁에 들어가 시위병과 조금 싸움에 빠지나 우리 수비대의 보호로 일이 없음, 미우라 공사 국왕의 초대로 아침 6시 참내하고 왕비는 행방불명, 일설에는 살해되었다는 전보라고 적고 있다. 미우라가 외무성에 허위보고를 했음 말해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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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국장도감의괘』(明成皇后國葬都監儀軌) >

20055, 박인식 박사가 일본 황실 궁내청에 관람신청을 하고, 허가를 받아 찍은 사진. 이것은 1922년에 조선총독부가 황실에 기증한 후, 그 동안 궁내청 서릉부에 보관되어 있다가 한국에 반환되었다.

  

명성황후의 시해를 주도한 미우라 공사의 행적을 말해주는 観樹将軍豪快録(1918), 観樹将軍英雄論(1920), 観樹将軍縦横談(1924), 観樹将軍回顧録(1925) 과 메이지 사료연구 연락회 소속 야마모토 시로(山本四郎)가 야마구치(山口)현 하기()시에 있는 미우라고로의 자택에서 비밀리 보관 중인 외교문서를 필사를 통해 127(122)쪽으로 엮은 미우라고로 관계문서(三浦梧楼 関係文書, 1960) 등에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고 현재 야마구치(山口) 현 하기()시립도서관 등에 보관되어 있다.

<박인식 박사 제공>

 



 

[편집국 기자 motokim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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