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박찬대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 인천시 철도망 용역 반영”

기사입력 2023.08.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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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 발전 전략 토론회 허종식 의원

 

[인터폴뉴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박찬대 국회의원이 인천 원도심 발전 정책으로 제시한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 사업이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주요 검토 노선에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박찬대 국회의원은 “인천시가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6~’35)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의 주요 검토 노선에 ‘인천2호선 연수 연장(허종식·박찬대 의원 제안)’ 사업이 반영됐다”며 “전문가들 자문을 통해 노선의 기대 효과를 높이고, 조기 착공을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시 함동근 철도과장은 두 의원실이 지난 16일 오후 ‘틈 문화창작지대’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왜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인가?’ 토론회에서 “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앞서 이 노선과 유사한 노선으로 약 13km를 검토한 결과 총사업비 1조4천억원에 경제성(B/C)이 0.57이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통상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선 비용대편익(B/C)과 종합평가(AHP)가 각각 0.7, 0.5 이상 나와야 한다. 인천시의 1차 검토 당시에 비해 주변 개발 등 여건이 상당히 좋아진 만큼 B/C 값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함 과장은 “2호선을 연수 방향으로 직결(분기)하기 위해선 기술적 문제 등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이번 용역에서 주변 개발 수요 등을 분석해 환승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종식·박찬대 의원실은 제안 노선의 핵심은 원도심 철도 교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환승망’과 ‘격자망’ 구축인 만큼, 조기 추진을 위해선 ‘주안송도선’을 도입해 환승하는 방안도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두 의원실은 서울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을 잇는 서울도시철도 ‘신림선’(9호선 샛강역,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 환승)과 같은 방식(고무차륜경전철)으로 추진할 경우 당초안에 비해 사업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구상안(2호선 시민공원역~1호선 인천대입구역, 9km)에서 남북 방향으로 각각 1km씩 연장(주안역~인천대역, 11km)하면 주안역은 트리플역세권(경인전철, 인천2호선, 주안송도선)이 형성, 주안역 북측의 활성화가 예상되며, 인천대 학생들과 송도국제업무단지 3공구 입주민들의 철도 이용이 용이해진다.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인천대까지 거리는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다.

허종식·박찬대 의원은 “인천 원도심과 신도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선 교통편의시설을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 공론화에 나서지 않으면 원도심 발전은 상당 기간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주민들과 언론인들이 대거 참석, 이 노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종린 신기시장 상인회 회장은 “미추홀구 주안2·4동과 3·7·8동 재개발로 미추홀대로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고, 막대한 예산과 시민 재산권을 수용해야 하는 만큼 도로 확충이 용이치 않다”며 “허종식·박찬대 의원이 제안한 철도 노선은 교통 편의 증진뿐 아니라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등 막대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옥 남광로얄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은 “인천지하철2호선은 미추홀구 주안 일부 지역만 수혜를 보고 있는 노선”이라며 “이 노선이 신기시장을 거쳐 연수구 청학역, 나아가 송도국제도시까지 연장된다면 원도심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화 연수구아파트연합회장은 “청학역을 신설하기 위해서 연수구 주민들이 10년동안 고생하셨다”며 “특히, 문학터널 통행료 무료화로 차량들이 연수구 청학동과 미추홀구 학익, 문학, 주안동 일대에 대거 몰리면서 주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연수신문 편집국장은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은 미추홀구과 연수구 원도심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그 어떠한 교통 대안보다 좋은 정책”이라며 “정책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 등도 감안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태규 NIB남인천방송 보도팀장은 “철도망 확충이 지역 발전에 있어서 파급 효과가 제일 크다”며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심 주민들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결집돼 있는 만큼, 미추홀구와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의 결의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유진 중부일보 기자는 “원도심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는 청년 인구의 유입이고, 청년들이 거주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철도 접근성”이라며 “인천시의 내항1·8부두 중심 중·동구 발전 정책과 병행해 인구가 많은 미추홀구와 연수구 원도심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제안 노선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보 기자 chongbo9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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