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카자흐스탄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 3일(금) 개원

기사입력 2023.11.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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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홍범도묘역 기념공원

 

[인터폴뉴스]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자 독립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 지 2년여 만에 장군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던 카자흐스탄 현지 묘역이 기념공원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이는 2021년 8월 유해봉환 당시, 지난 정부가 카자흐스탄 정부와 현지 고려인들에게 약속했던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윤석열 정부에서 변함없이 이행함으로써, 독립유공자이자 독립전쟁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한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 개원식은 우리 정부를 대표해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금)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1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 이반주르바거리에 위치한 홍범도 장군 옛 묘역에 대한 기념공원 공사를 윤석열 정부 첫해인 22년 6월 착공 최근 공사를 마치고 오는 3일(금) 오전 10시(현지 시각), 현지에서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크즐오르다 고려인협회 회장, 주알마티 총영사관 관계자, 고려인 동포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개원하는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은 부지면적 1,067제곱미터(㎡, 323평)에 참배 공간과 전시관, 야외 휴게공간이 조성됐다.

세부적으로, 독립전쟁사에서 가장 빛나는 승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 봉오동 전투의 지세를 형상화한 참배 공간을 비롯해 홍범도 장군과 계봉우 지사의 삶과 독립운동 공적을 전시하는 전시관*, 그리고 조경과 차양 쉼터가 있는 휴게공간으로 조성됐다. 사업비 7억 원은 전액 국비가 지원됐다.

이 가운데 홍범도·계봉우 전시관의 경우, 현재 전시물을 제작하고 있으며 2024년 6월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장군이 거주하던 집 인근 3킬로미터(km)의 ‘홍범도 거리’는 표지 기념석 설치(2곳) 등의 정비를 올해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홍범도 장군 묘역은 고려인 동포사회에서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기 전까지 40여 년 동안 장군에 대한 추모의 공간이자 고려인 동포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정성껏 관리해왔다.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 당시 지난 정부는 크즐오르다의 홍범도 장군 묘역터에 고려인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홍범도 기념공원’ 건립을 약속했었다.

홍범도 장군은 1910년 일제에 의하여 국권이 침탈되자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 양성에 전력하고, 1919년 3·1운동 이후에는 대한독립군 총사령이 되어 감산·혜산·자성 등에서 일본군을 급습하여 전과를 거두었다.

특히, 1920년 일제의 독립군 탄압 계획 등에 맞서 독립군부대를 지휘, 일본군의 대부대를 상대로 혈투를 벌여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승전으로 이끌었다.

이후 연해주에서 한인들의 민족의식 고취와 후진양성에 주력했으나, 1937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강제 이주한 뒤, 1943년 76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정부는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2년 대통령장, 2021년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제의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독립전쟁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독립의 영웅, 홍범도 장군님의 숭고한 생애와 정신을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것은 정부가 바뀌어도 결코 변할 수 없는 대원칙”이라며 “이번에 개원하는 카자흐스탄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이 현지 고려인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이자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 현충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보 기자 chongbo9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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