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뉴스] 29일, 태국 송클라주의 한 창고에서 미얀마인 밀입국자 20명이 5일간 감금되어 있다 구출됐다.
당일 오후 현지 경찰과 아동보호센터, 여성보호센터, 민병대는 “밤마다 우는 소리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장소에는 여성 6명과 아이 5명을 포함한 밀입국자 20명이 철창에 감금되어 있었으며, 문은 탈출을 막기 위해 자물쇠로 잠겨있었다.
창고 내부는 빛이 한 점도 들어오지 않아 어둠으로 가득했으며, 창문도 없고, 전력도 없었다.
구출된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5일간 어떠한 식량이나, 물도 없이 버텨야 했다고 한다.
이어 “지붕을 통해 스며드는 빗물을 마시며 목숨을 연명했다”고 덧붙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그들은 밀입국 소개업자를 통해 미얀마에서 말레이시아로 밀입국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들은 소개업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찰은 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한편 그들이 왜 밀입국을 시도했는지, 소개업자가 왜 그들을 속이고 감금시켰는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소개업자는 밀입국을 주선했을 뿐만 아니라 밀입국자들을 강제로 감금시켰으며, 이는 필시 인신매매, 매춘 등 불법적인 범죄에 악용할 목적으로 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당국 경찰은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해당 소개업자에게 단순히 감금, 불법 밀입국 주선의 죄만 묻는 것만이 아니라 철저히 수사하여 그 내부 속사정과 그 속에 얽힌 범죄들을 파헤쳐 그 죗값 만큼의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