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뉴스]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
27일, 스페인 카탈루냐 타라고나주에 위치한 라 팔마 데브레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은 20년간 카탈루냐에서 발생한 산불 중 최악의 규모로써, 4000ha(축구장 5600개에 달하는 면적)가 넘는 산림을 불태웠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 53명은 강제 대피하였으며, 수백 명의 소방관과 120명의 군 병력이 투입되어 화재를 진압하는 중이다.
그러나 산불은 쉽사리 진압되지 않고 있다.
카탈루냐주의 내무장관 미구엘 부흐는 폭염과 강풍의 영향으로 인해 ”피해 규모가 최대 2만ha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불의 원인은 인근의 농장에서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쌓아둔 닭똥 더미가 고온으로 인해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독일에서는 아우토반의 제한 속도를 120km 지정하고, 프랑스는 열파주의보를 내리고, 일부 지역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폭염에 따른 유럽 전역의 피해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