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뉴스] 베트남 전역에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발병하면서 사육 돼지 중 10%가량이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
지난 24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63개의 도시 중 60곳에서 ASF가 발병했고, 돼지 280만 마리 이상이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고 밝혔다.
개발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ASF는 지난 2월 베트남 북부 지방에서 처음 발생했다.
ASF는 중부를 거쳐 남부로 확산되었으며 아직 닌투언, 떠이닌, 벤째성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세 지역도 ASF가 발병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다.
ASF는 돼지과에 속한 동물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전파된다.
잠복 기간은 약 4~19일로써,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10일 이내에 폐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사율이 100%에 육박하는 질병이기에, 발병 시 양돈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발병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관련 국제교역도 중단된다.
ASF는 주로 아프리카, 유럽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최근 아시아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ASF는 아시아 지역에서 베트남 211건을 제외하고도 124건이 발생했으며, 우리나라도 “불법 휴대 축산물로 인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예측되었다.
비단 ASF는 타국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나라 역시 방심할 수 없다.
정부는 이러한 ASF에 대해 대비책을 세우고, 발병 시 빠르게 조치를 취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