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뉴스] WFP(유엔 세계식량계획)가 올해 계획한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해 2천만 달러(약 230억 원)가량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WFP에서 공개한 '5월 북한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북지원에 필요한 금액은 5370만 달러(약 620억 원)다.
그러나 확보한 모금액은 2980만 달러(약 344억 원)로 2390만 달러(약 276억 원)가 모자란 상태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경작지 부족, 현대식 농기구 및 비료 부족, 각종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식량 수요를 충족치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1,100만 명가량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매년 가뭄, 홍수, 태풍, 폭염 등이 발생해 농작물과 기반 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사소한 재난에도 농업 생산과 식량 가용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한 식량 불안정과 주민들의 영양실조는 만성적이고 광범위하며, 특히 여성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현재 WFP는 북한의 취약지역 중에서도 어린이, 임산부 등 취약층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WFP는 지난달에 북한 전역의 취약층 61만 1,521명에게 영양강화식품 1,616t, 옥수수 1,060t을 지원했다.
WFP는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인해 물자 공급·운송이 지연되고, 영양강화식품 생산·배분이 어려우며, 은행 거래 제한으로 인해 사업에 필요한 송금이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북한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