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기는 자들과 주변국들이 따라주는 술을 성급히 받아 마시고 취하지 마라.

기사입력 2019.07.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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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jpg

 

[인터폴뉴스-칼럼] 우리는 그동안 평화와 무상복지라는 고집스럽고 상반된 요구를 앞세워 명분 없고 실 리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국은 자국의 실리를 위해 분명하고 확실한 행보를 이어가는데 반해 우리는 그들의 견제와 쇼맨십에 휘둘리며 그들이 하대하며 따라주는 술잔들을 쉴틈없이 받아 마시고는 취하여 취중망상 중이다.

 

한미관계, 남북관계, 한일관계, 한중관계, 한러관계 어느 하나도 국제사회를 인식한 쇼맨십과 상징성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주지 않으면 그마저도 가질 수 없고 실 리 없는 모습들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한 이면에는 나라의 대통령이 국민들의 열망과는 반대의 이념을 지녀 나라를 부정하고 먼 나라 유럽 정상들 앞에서 애국가가 한창인데도 가슴에 손을 얹지 않을 정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분열된 정국을 만천하에 보여준 덕에 '국격이 상실되어' 다들 '만만히 보아서'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만연하다.

 

더불어 동조하고 부추기는 언론은 기자와 기사의 격을 상실하고 남들이 ''하는 모습의 기사를 보면 신뢰도와 타당도도 검증하지 않은 채 SNS 퍼 나르기처럼 카피한 기사를 기사라고 이것저것 옮겨 나른다.

 

정상적인 두 날개가 펼쳐져야 날 수 있음이 분명한데, 아예 날개를 꺾어버리고는 사실과 진실도 구별하지 못하면서 임팩트를 강조하고, 공명과 정의도 구별하지 못하면서 권익과 권리를 요구하고, 편향 편파 편애 등에 빠져 저널리즘을 상실하고는 비판 아닌 비난만을 쏟아내는 무분별한 정부와 일부 언론들은 그리스의 패망을 따라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내일이 불분명한 명분 없고 실 리 없는 정부와 부추기는 사회 그리고 동조하는 언론이 서로 붙어사는 먼지 같아서 초라하고 한심해 보일 뿐이다.

 

66년 만에 이루어진 역사적 회동이었음을 모두가 극찬했지만, 쇼맨십이었음이 드러나는 데는 겨우 며칠 걸리지 않았는가 말이다.

 

일주일이 지나고 미국과 북한은 서로가 또다시 적대감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최근의 북한 성명과 미국의 대응 어조의 변화를 보면 서로에 대한 적대적 행위와 이에 대한 강경한 대처와 비난으로 분노한 교류로의 복귀를 의미 하는데도 우리의 정부는 그들이 따라준 술잔에 취하여 막연하고 일방적인 취중망상에 젖어있을 뿐이다.

 

일본은 국제규정을 위배하면서 까지 노골적으로 수출규제를 표명하며 G20에서의 자신들의 발언마저 부정하면서 까지도 우리를 무릎 꿇리려 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또한 중국에 자본과 기술을 수없이 도둑맞고도 나랏돈을 들여 중국기업이 GM을 대신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줄 것이라고 정부는 맹신하며 우리의 세금을 퍼주려 하고 있다.

 

그리고 평화를 앞세워 북한에 한없이 퍼 주고서도 또 욕을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한 것은 없는데, 현실을 부정하면서 까지 앞서가는 정부와 자신들의 공화국을 건설해 가려는 권력자들은, 부추기는 자들과 주변국들이 따라주는 술잔에 취해버린 취중망상 속에서 언제쯤 깨어날 수 있을까?

[강명구 기자 highbrowxx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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