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 사무총장직 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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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뉴스] 17일,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
당일 그는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이유는 한 의원이 평소에 잘못된 언행을 일삼아 국민들의 반감을 샀기 때문, 그는 잇따른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2016년 10월13일, 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은 당시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불거졌다.
한 의원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질의하던 중 유 의원에게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 마시고"라 했고, 이에 유 의원은 불쾌감을 표시하며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한 의원은 "선배로서 좋아하느냐는 얘기를 물어본 겁니다“라며 “만약에 그것을 좀 다르게 느끼셨다면 그건 제가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리겠어요.”라 했다.
이어 "동료 의원이 저 보고 비웃듯이 웃는데 기분 좋을 사람이 있겠냐"고 덧붙였다.
유 의원의 항의가 끊이지 않자 그는 “만약에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유 의원님의 대학교 선배라서 긴장감을 놓친 것 같다”며 “유 의원께서 받아들이시기에 지금도 불쾌하시다면 정중히 사과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후 한 의원의 발언은 성희롱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며 조명되었다.
유 의원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 의원의 발언은 국회와 국회의원을 모독한 것이었고, 개인적 관계를 내세워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 것은 본인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 7일, 한 의원은 오전 10시경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회의 중 사무처 당직자에게 ‘XXXX야’, ‘X같은 XX야’, ‘꺼져’ 등의 욕을 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그는 회의 중 당무 추진 과정이 본인에게 보고되지 않고 추진됐다는 이유로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을 하였고,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짢은 언사가 있었으나 특정 사무처 당직자를 향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3일, 한 의원은 최고위원회가 끝난 직후 황교안 대표에게 현안질의를 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이동하는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나, 걸레질을 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 의원은 "앞으로 가려고 엉덩이로 밀고 가니까 보기 좋지 않아서 그렇게 말했다"고 해명했다가 비판을 받자, "기자들이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 같은 막말에 국회기자단은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 걸레질로 치부해 버린 한선교 사무총장의 행태에 심한 모멸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그 밖에도 한 의원은 2009년 3월, 미디어법 입법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목을 잡아 문제가 된 적이 있으며, 2016년 9월에는 국회에서 경호원의 멱살을 잡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적도 있다.
이 같은 언행을 일삼은 한 의원에게 국민들은 분노하고, 실망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한 의원의 사무총장직 사퇴 발표에도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국회, 나아가 국가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일이다.
사회적 관계에서 공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언행을 조심해야 하지만, 특히 국민의 본보기가 되는 국회의원은 한 마디, 한 마디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한 공인의 위치에 있다는 의식도 없이 계속하여 막말을 일삼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고, 또 위험한 것이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말만 잘하면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말 한 마디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변해주는 속담이라 생각한다.
한 의원을 보며 국회의원들은, 더불어 국가의 임무를 맡고 있는 모든 이들은 본인의 말과 행동을 경계하고 신중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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