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3・1운동 100주년 기념 특집1

인터폴뉴스| 19-06-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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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각의 직접개입외교문서를 통해 밝혔다.

 

 

명성황 시해 사건 배경전임공사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 육군중장 출신 미우라 고로(三浦梧楼공사 추천→ 미우라 공사직 거부→ 이노우에→ 군부 최고실권자 야마가타 아리토모(山県有朋설득 부탁→ 미우라 공사직 승락→ 수상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승인→ 미우라 공사 조선착임→ 명성황후 시해

 

1895년 10월 8미우라 고로 주한 일본공사의 지시 하에서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을 기습하여조선의 왕비(1897.10.12. 명성황후책봉추존)를 참혹히 살해하였다이른바 명성황후시해사건인 을미사변이다일본에서 왕성사변(王城事変)혹은 왕성사건(王城事件)이라 칭하고 있다.

 

명성황후의 시해를 지휘한 미우라 공사는 부임한지 얼마 안된 예비역 육군중장 출신이었다현장에서의 무력행사는 일본군 수비대이고행동대는 공사관원영사경찰신문기자낭인장자 등이었다그런데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사건의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이견이 많이 있지만시해 주범은 일본 내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일 근현대 정치언론을 연구해온 박인식 박사는 명성황후 시해 주범들의 고향인 야마구치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자료수집과 이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우라 고로는 시해의 주범이라기 보다는 수상 이토 히로부미군 최고실권자이자 원로인 야마카타 아리토모(山県有朋), 전임공사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모두 같은 고향 선후배의 계략과 음모로 꼭두각시처럼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미우라 수기 등에 기술되어 있다고 박인식 박사는 밝히고 있다.

 

관수장군 회고록(観樹将軍回顧録政教社, 1925)를 보면이노우에 가오루가 공사로서 조선정부의 정무개선을 계획하기 위해 일본에서 많은 고문관을 데리고 오지만자신의 계획대로 되지는 않고 일본에 대립을 보이는 왕비와 왕실 태도에 이노우에는 크게 자극을 받고 격노를 한다.

 

이에 이노우에는 명성황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왕비가 정치에 참견하는 것은 좋지 않다대원군이 정치에 말 참견하는 것도 좋지 않다이들 두 사람 다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엄명을 내렸다. (중략)그러나 왕비는 아무리 해도 틀어 박혀 있지 않고왕비는 여성으로서 실로 진귀한 재주가 있는 훌륭한 사람이었다. (중략)국왕에게 어떤 날카로움을 지시를 하므로사실상 조선국왕은 이 왕비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라고 명성황후의 정치적 예리함과 총명성을 극찬하면서 극도록 경계를 하고 있었다.

 

이노우에는 조선개혁의 반대와 반일 자세를 취하는 왕비에 대하여 정치간섭을 엄격하게 금하는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그러나 능숙한 정치적 소양을 겸비하고 두뇌의 총명성으로 일본의 의도를 잘 알고 있는 명성황후가 이노우에에게는 강력한 걸림돌이 되었다명성황후는 이노우에의 여러 협박에도 기죽지 않고 정치적 소신과 반일 의견을 강력히 폈다고 박 박사는 덧붙였다.

 

청일전쟁 후삼국간섭에 의해 일본은 국제적으로 국가 위신이 실추되었고 조선에서의 이노우에 가오루 개혁도 후퇴하게 되었다이노우에는 왕비의 존재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품고자신의 입장을 대신할 같은 야마구치(山口)현 출신이며하기()의 메이린칸(明倫館동문이기도 한 예비역 육군중장 미우라 고로를 조선공사로 적극 추천한다.

 

이노우에가 강력하게 공사로 추천한 미우라는 외교에 대해서 조금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은 가고 싶지 않다고 거듭 거절하자 이노우에는 동향이고 군부의 최고 권력자인 원로 야마가타 아리토모(山県有朋)에게 부탁을 통해 미우라가 어쩔 수없이 조선에 가도록 계략을 꾸민 것이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일제의 만행 박인식 박사 기사 보도자료 편집 2.jpg

  <박인식 박사: KBS1 TV 특집다큐 「을미사변 120년 명성황후 다시 보다」 캡처 사진>

 [김영대 기자 motokim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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